안녕하세요, 미션인큐베이터의 이세영입니다.
지난 5월에 교과서 배부와 포장이 완료됨과 더불어 다시 온라인 수업이 시작될 수 있었습니다. 고아원의 원장님과 행정스텝의 여력이 허락하지 않는 까닭에 분유 구매와 영수증 처리가 늦어지거나, 교과서 배부가 늦어지는 일도 발생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션인큐베이터의 케냐 동역자들인 실바노, 찰스, 존은 늘 "신뢰"를 최우선적인 가치로 놓고 저희들과 소통하며 투명한 재정과 더불어 행적적 속도를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고아원 측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논의를 거쳐 고아원 측에서 행적적 과부하로 인해 투명한 재정처리가 부담이 되는 것 같으니 케냐에 직접 단체를 만들고, 고아원의 행정부담을 덜어주고 투명한 재정처리도 가능하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 친구들은 "미션인큐베이터 케냐"로 하자고 했고, 저는 "너희 나라, 그리고 너희들에게 주신 꿈을 따라서 가급적 너희 언어인 스와힐리어로 정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인큐베이터는 비전확산이 아니라 미션창조를 위한 단체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배려하는 동역이 신뢰의 근본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 재개한 이후 첫 주 잘 진행되는가 싶더니 인터넷 연결이 안되서 미국동부에 있는 선생님이 새벽 12시에 줌미팅을 기다리다가 학생들을 못 만나는 일이 발생을 했습니다. 현지 사정을 들어보니 메인 화면으로 연결하는 노트북(랩탑)을 기존에 개인에게 빌려서 사용했었는데 그 주간에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발생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쓸만한 노트북의 사양을 논의하며 현지 견적을 받아보니 300불-400불이었고, 인텔 I-5 시리즈 400불 짜리를 구매하면 좋겠다고 결정하여 바로 송금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테크 전문가인 실바노가 업체와 대화를 하여 같은 가격에 더 좋은 사양인 I-7 시리즈 중고 컴퓨터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찾기 어려운 가격의 좋은 딜이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기획팀 모두 함께 기뻐할 때 찰스가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한 청지기라고 하는 거지"
Thanks Silvano for negotiating and getting the best make at an affordable price. That's what we call good stewardship.
신뢰란 너와 내가 모두 선한청지기라는 믿음이 있을 때 가능함을 깨닫습니다. 동역자 사이의 믿음은 인간의 노력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각자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 있어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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