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이제 아침 저녁이 추운 가을이 되었습니다. 모두 건강하신지요?
분주했던 여름 Better Globe Makers 사역을 마치고 9월부터는 SEED 선교회 미주본부에서 차세대 사역으로 확장이 되어 다양한 선교지 그리고 교회를 연결하는 일들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BGM 사역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하며 저를 선교회의 본부 디렉터로 초대해 주셨고 미션인큐베이터를 협력단체로 초대해 주셨습니다. 믿음의 다음세대 사역의 문제는 한마디로 "단절"이라고 할 수 있는데, 첫번째는 세대의 단절이고 두번째는 삶의 자리와의 단절입니다. 특히 미주한인교회에서는 세대의 단절 문제가 심각하고, 게다가 학교와 진로라는 청소년들의 자리와 교회는 서로 관련이 없어 보일 정도로 단절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미션인큐베이터의 청소년 선교 사역이 이런 단절을 극복하고 이음의 사역의 본이 되고 있다고 평가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감사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청소년 전문가도 아니고 게다가 미국 청소년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못하는데 왜 저입니까? 하는 질문, 그리고 나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일 말고 어서 선교지로 가서 한 군데 뿌리를 내리고 쭉 사역하는 것은 어떨까... 하는 고민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미주의 한인교회들이 다음세대 사역자를 구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마음을 모은 교회, 단체, 신학교, 방송국 연합으로 "동행과 상생"이라는 프로젝트를 시작하는데 그 사무총장으로 콜링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개척교회나 소형교회의 교육과 선교훈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스럽지만 꼭 필요한 사역이라는 생각에 제안을 수락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 저의 사역이 여기 저기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정리되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램과는 전혀 다르게 더 복잡해진 것 같은 마음이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 묵상중에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은 "내가 책임질테니 너는 순종하라"는 말씀이고, 할 사람이 없어서 나를 부르시는 것이 아니라 "이 때를 위해서 너를 훈련했다"는 음성, 그리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신다"는 약속이었습니다. 돌아보면 저에게 교회, 선교지, 신학교에 이르기 까지 그 많은 경험들을 하게 하신 이유가 지금을 위해서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미션인큐베이터의 사역이 중심이 되어서 이 두 단체를 네트워크하여 선교지에 복이 되는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을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년 미션인큐베이터의 사역은 SEED 선교회, CBAM, 동행과 상생을 중심으로 더욱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준비될 것입니다. 계속 저에게 주어진 이 길에 충성을 다하며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쓰임받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은혜한인교회 온라인 플러스 방송 "유튜브 선교" 소개
지난 9월 24일, 엘에이의 은혜한인교회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유튜브 선교"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전히 많은 교회들이 온라인을 미디어와 기술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조금씩 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주시고 미디어를 넘어 삶의 자리가 된 온라인 세상에서 진짜 교회, 진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중요성을 공감해주셨습니다. 방송이 유튜브로 공개되면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SEED USA 일본 무목교회, CBAM 파키스탄 사역
여러 단체의 일을 협력하면서 얻게 된 유익은 사역을 지경이 넓어지고 찾기 힘들었던 참 좋은 선교사님들과 동역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특히 SEED 선교회(seedusa.org)에서 현재 일본에 목회자가 없는 교회들을 매칭하여 사역자를 파송하고 교회를 돌보는 일에 관여하면서 내년에는 일본에 청소년과 성인팀을 구성하여 무목교회들을 섬기는 일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2025년 1월 중순에는 작년에 방화사건을 통해 20개 교회들이 공격을 받았던 파키스탄의 한 도시를 방문하여 직업훈련학교 및 교사대학을 할텐데 목회자들과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전적으로 맡아서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쉽게 방문할 수 없는 지역이고 사진이나 정보를 많이 공유해 드리기는 어렵겠지만 이 지역의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을 위해 은혜와 위로가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초대장을 받고 비자를 받는 모든 일정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카렌난민학교(태국) 방문과 카렌어 역사책 발간
미션인큐베이터가 지난 4년간 후원하고 기획했던 카렌민족의 역사책(오영철 선교사)이 영문으로는 탈고되었고, 카렌어 태국어로 계속 준비되고 있습니다. 그 어느 민족보다 성숙한 믿음을 가진 카렌 기독교와 카렌 민족에 대해 선교사의 눈으로 기록되는 이 책은, 조선과 대한민국에 대해 기록했던 언더우드의 책과 같이 태국 카렌 침례회와 카렌족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11월 25-30일에는 오영철 선교사님과 함께 미얀마와 여전히 진행 중인 분쟁의 현장 "티써레 카렌난민학교와 고아원"을 방문(치앙마이에서 차량으로 6시간 이동)하여 학습을 위한 장비들을 전달하고 교육 선교를 위한 정탐을 하고 올 예정입니다. 다음 소식지에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또한 내년 사역을 위해 SEED 선교회에서 모범적으로 사역하고 계시는 황준기 선교사님도 만나서 다음세대 사역을 위한 계획을 함께 논의할 예정입니다.
케냐 "By Grace" 고아원 성탄선물 후원요청
By Grace 고아원의 성탄을 준비하기 위해 후원금을 별도로 보내려고 합니다. 300명의 원생들에게 맛있는 식사($500)를, 그리고 17명의 장학생들에게 학용품($400)을 선물할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zelle 후원시 메모에 Kenya 입력해 주세요)
Comentar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