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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인큐베이터 23년 5-7월 뉴스레터: 케냐 아웃리치

Writer's picture: Say young LeeSay young Lee

샬롬!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뉴저지팀은 6월 25일부터 7월 9일) 미동부 4명, 미서부 4명, 한국 1명 총 9명의 아웃리치팀이 케냐를 방문해서 원챈스펀드 장학생들을 위한 3일간의 수련회, 그리고 원챈스펀드 홍보를 위한 사진과 영상 촬영 사역을 은혜 가운데 마치고 귀국하였습니다.


중간 중간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이야기들을 모아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케냐 외의 사역 소식은 별도로 7월과 8월 소식에 담도록 하겠습니다. 팀원이 비자를 받지 못해 공항에서 돌아가기도 하고, 케냐 도착해서 가방이 도착하지 않아서 분실신고 하는데만 3시간이 소요 되기도 하고, 돌아오는 비행기가 두번이나 캔슬되어 하루 늦게 귀국하는 등 너무나 많은 일이 있었지만... 그 모든 어려움을 덮을 만큼 하나님이 부어주신 은혜는 컸고 다음 방문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찾은 키베라

내일부터 시작될 "History (나의 이야기가 하나님의 역사가 되게 하자)"수련회를 앞두고 장학생 3명의 가정을 방문하고 키베라 지역 올림픽 고등학교를 다녀왔습니다. 학생들이 농사를 지은 채소를 학교에서 구매해서 학비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고 작은 땅 적은 물을 가지고도 농사를 잘 지을 수 있도록 고안한 농업 기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수련회에서 마음을 열고 자신의 삶을 나눌 수 있도록 중보 부탁드립니다. 오직 하나님만 사람의 마음을 여실 수 있고 은혜는 열린 맘을 통해 풍성히 임하기 때문입니다.


DAY 1 of History

수련회 첫 날, 접수부터 분주하고 늦어지고 예측이 안되는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행정 봉사자와 그 모든 상황을 감사와 기쁨으로 순종하며 따라주는 봉사자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다 하지 못해도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은 다 하셨던 영과 육이 행복하고 배부른 시간이었습니다.

1년 만에 만난 아이들은 더 반가웠고 친근했고 더 단단하고 밝아진 모습이었습니다. 걱정없이 학교 다닐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고 동시에 그들이 공부하는 특권을 가졌기에 가족과 친척들을 먹야 살려야 하는 책임과 짐을 지고 있다는 무거운 마음도 떨칠 수 없었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해 나눴고 그들이 디자인 해서 만든 에코백 처럼 하나님도 우리를 디자인하셨고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메시지가 그들 영혼 어딘가에 새겨졌기를 기도합니다. 무슬림 자매 4명도 즐겁게 함께 참여해서 더욱 뜻 깊었던 첫 날~ 내일은 좋은 곳들을 데리고 다니며 꿈도 꾸지 못했던 하루를 선물해 주려고 합니다. 하나님도 나에게 내가 꿈도 꾸지 못했던 곳에서 살게 하시고 내 상상 이상의 것을 경험하게 하시고 특별한 하루 하루를 선물해 주셨듯... 현지 리더들이 설레임으로 준비한 현장학습 겸 소풍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그리고 힘들 때마다 꺼내볼 수 있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를 기도합니다~


선교의 밝은 미래

우여곡절 끝에 고등학생 세명이 케냐 선교에 동참하게 되면서 무슨 역할을 맡겨야 하나... 부담이 된 것은 사실이다.

각자 리서치 주제를 찾는 것부터 시작했고 청년 팀원들 앞에서 "농업과 키베라 슬럼" "키베라 슬럼의 여성보건" "키베라 지역 개발을 위한 비지니스 모델" 등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간 진행된 수련회에서도 소그룹 액티비티 진행을 맡았고 예배 찬양도 담당을 했다. 세명 모두 쉴틈없이 바쁜데도 각자의 은사를 발휘하며 팀의 모든 빈 자리을 채워주었다.

저녁마다 평가회에서는 고등학교 1, 2학년의 진지하고 전문적인 리서치 발표 뿐 아니라 성실하고 부지런한 도움에 대해 청년들의 감탄이 이어졌고 격려의 말이 쏟아졌다.

어렸을 적에 영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선교를 경험하게 하는 것이 이래서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고, 그 애기 같은 아이들이 비전과 소명 앞에 얼마나 진지해지고 성숙해지는지... 하루 하루가 달라지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며 선교의 희망을 보게 되었다.

예배 후에 진행되는 소그룹에 아들이 리더로 들어가서 학생들에게 내 설교에서 전달이 잘 안된 부분을 설명해주고 소그룹을 이끌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 깊이 든든함을 느꼈다. 나처럼 부족한 아빠 밑에서 이렇게 잘 커줘서 고맙고... 하나님과 아내에게 감사하다.



무슬림에게 집이 되어 준 공동체

원챈스펀드를 시작하며 여전히 그 도움의 의미와 필요는 절감하지만 돈과 교육으로 채울 수 없는 하루 하루 일상의 정서적 영적 필요를 어떻게 공급할 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었습니다.

역시 대답은 서로를 지지해 줄 수 있는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었고 그렇게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각기 다른 지역 다른 학년에서 선발된 아이들이 서로 알아가고 잠시 쉬고 누리는 모임이었다면 올해는 그 아이들이 영적 공동체가 되는 큰 열매가 있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수련회에 참가한 네명의 무슬림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는데 그 중 한명이 마지막 소감 발표에서 "나는 너무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는 이 곳이 집(home) 같았어요" ... 그 집 같다는 말이 너무나 크게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친구는 늘 밝아보였던 아이였는데 실은 소그룹에 와서 말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며 나누던 아이였기 때문입니다.

수련회를 마무리하며 팀 미팅에서는 온전히 감사하고 즐거워 할 수 만은 없었습니다. 이 아이들이 천국같은 시간에서 다시 지옥같은 현실로 돌아간 것을 우리는 다 보았고 느꼈기 때문에... 하지만 그래서 합심해서 기도했습니다. 빛 되신 주님이 그들의 삶에 빛을 비추시고 그들이 빛이 되게 해 달라고... 그렇게 되도록 서로가 서로에게 집이 되어주는 공동체로 이어져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과 중보자들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변화

키베라 슬럼의 올림픽 고등학교 마이클 교장 선생님.작년에 교장선생님 만나는 날 내가 코로나 확진을 받는 바람에 미팅이 무산되었다가 올해서야 드디어 뵙고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이번 히스토리 리트릿을 위해 장소와 차량을 다 제공해 주셨고 우리가 필요하다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셨다.


키베라 지역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난 규모의 원조가 들어온다. 하지만 정작 1200명의 학생이 있는 이 학교에는 단 하나의 단체도 연결되거나 지원을 받는 펀드가 없다. 과연 그 돈은 어디로 가는 걸까... 함부로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케냐에는 돈이 없다기 보다는 청지기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이클 교장 선생님 부임 이후로 학교는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주는 빠듯한 예산으로 어떤 학교는 늘 열악한데 이 학교는 늘 발전한다. 스텝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아이들을 자식처럼 케어하고 심지어 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집에서 공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녁에 교실을 오픈해 주기도 한다. 그 인원이 150명에 달한다. 농업, 기술교육, 요리교육 등 끊임없는 열정으로 아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 어떻게 먹고 살 것인지 고민하고 실천하는 교장선생님과 그를 믿고 존경하며 따르는 스텝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남아서 공부하는 고3 아이들 저녁 비용이 얼마냐 물어보니 1년에 만불이 나온다. 빵을 굽는 오븐을 사서 좀 더 지속적으로 저렴하게 저녁을 제공하면서 제빵 교육도 하는 건 어떠냐 제안하니 화색이 돈다... 내년에 할 일이 또 생겼다.


청렴한 비전의 사람 한 사람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바꾸는 모습을 보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하다. 1년 만의 방문을 통해 그 변화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특권이었다.

학교오는 발걸음이 늘 신나고 기대된다는 마이클 교장 선생님, 학교 총무일을 하시는 수잔 선생님과 헌신된 스텝들... 하나님이 키베라 아이들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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