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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인큐베이터 22년 4월 뉴스레터: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Writer: Say young LeeSay young Lee


4월은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난민사역, 케냐 슬럼과 시골마을 아이들 장학사업인 원챈스펀드 선발과 지급 그리고 By Grace 고아원 아이들을 위한 교육리스소 플랫폼 개발사역 시작 등의 다양한 일들이 숨가쁘게 진행되었습니다. 늘 놀라운 것은 필요를 채우시고 은혜를 더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고, 그저 순종하고 묵묵히 가다보면 이미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특권을 누리게 됩니다.

아래는 제 개인 페북에 남긴 글이고, 이번 달 인사말을 대신합니다.

후원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폴란드에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캠프를 방문한 지난 주에 케냐의 동역자들은 "원챈스펀드" 장학생 지원자들 중 서류 전형을 통과한 학생들의 가정을 실사 방문하기 위해 세계 3대 슬럼인 키베라 슬럼을 방문했다. 지난 번에 권총강도를 만났던 곳이라서 안전하게 다녀오길 기도하고 있었는데... 매일 매일 폴란드의 사역이 마치는 시간 즈음 케냐의 소식을 들으며 스테레오의 감사와 은혜를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다.

두 곳에 있는 아이들의 차이라면 우크라이나 난민촌의 아이들은 비교적 행복한 가정에서 살다가 갑자기 아빠와 헤어졌거나 잃어버린 아이들이었고, 케냐 슬럼가는 아버지가 부재한 채로 태어나 가난과 위험 속에서 살아온 아이들이라는 것... 두 곳 모두 아버지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예수님의 탄식 만큼이나 믿음도 소망도 사랑도 없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키베라 아이들을 방문한 친구들은, 찰스는 아이면담, 실바노는 부모면담, 존은 인터뷰 영상을 만들고 펀드 매칭 사이트에서 아이들의 사진과 스토리를 노출하는 것에 대한 허락도 받는 등 아주 바쁘고 분주하지만 실제 그 아이들의 삶에 깊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했다.

인터뷰를 하면서 아이들은 다들 놀라움과 고마움을 전했다고 한다. 왜냐하면 장학금을 준다고 한 단체와 사람들은 많았는데 신청서를 수십개를 넣어도 한번도 연락을 받지 못했다는 것... 그런데 정말 연락이 왔고 방문을 해줘서 놀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키베라 슬럼과 고아원을 이용해서 돈을 빼돌리는 정말 거지 만도 못한 단체와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에(모두 그런 것이 당연히 아니겠지만) 너무나 화가 났다... 안그래도 버림받고 더 빼앗길 것이 없을 만큼 가장 가난하고 연약한 아이들을 또 이용하다니... 그것도 선한 이름을 내세워서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역자들이 키베라의 위험을 무릅쓰고 직접 만나본 아이들의 입에서... 생리대가 없어서 생리하는 기간에는 학교를 못간다, 공부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학용품이 필요하다... 등등 생각지도 못했던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고 그래서 미션인큐베이터와 스탠드업케냐는 여자 아이들의 특별한 상담이 가능한 여성 사역자 1명을 고용하고 다른 예산을 줄여서라도 아이들의 생리대와 케어 패키지를 더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힘든 일주일을 보냈지만 케냐의 동역자들은 하나같이... 자신들 삶에서 가장 기쁘고 보람있는 순간이었다며 너무 너무 행복해했다. 개척교회마냥 하나씩 하나씩... 그렇게 두드리면 열어주시고 찾으면 찾게 하시고 부르짖으면 들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가... "너희를 버리지 않으셨고 바로 여기 계시다"고 그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어서 더더욱 감사한 성금요일이다.

홈페이지 작업도 계속 진행되고 있고 6월에 케냐에 방문해서 약 80명 정도 되는 장학생들에게 증서도 수여하고 케어 패키지와 만찬을 나눌 것이다. 1년에 한국돈 20만원, 미국돈 160불 정도면... 그러면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기에... 하나님이 더 많은 아이들에게 살아계신 아버지로 찾아가실 수 있는 통로가 되길 준비하며 기대한다.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난민캠프 방문

선한청지기 교회 폴란드 아웃리치 팀과 함께 손원규 형제가 합류하여 4월 6일(7일 도착)부터 오늘까지 폴란드를 방문해서 국경지역 난민캠프와 바르샤바 난민캠프를 방문하고 현지의 사역자들과 난민캠프, 쉘터사역, 이후 재건의 문제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후원해 주신 3150불은 현지에서 섬기고 계신 선교사님과 쉘터사역에 잘 전달하였습니다.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캠프에서 만난 가정은 아빠와 남편이 없는 여성과 아이들이었습니다. 폴란드 정부와 EU 를 비롯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아 먹고 자는 것은 가능했지만 여전히 헤어진 가족과 잃어버린 집과 고향은 어떤 도움으로도 채울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 그리고 세계 각지의 봉사자들이 속속 모여 섬기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이 전달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미시간에서 온 봉사자는 우크라인이 "싱가폴 미국 전 세계에서 친구들이 자신들을 도와주는데 정작 가까운 친구는 자기를 죽인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전 세계를 불러모으시는 것을 바라보며 작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캠프의 아이들을 돌보는 이스라엘팀이 있지만 그들의 여력이 미치지 않는 곳들도 많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은 많지만 사람의 온정이 필요한 곳이기에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서 방문할 팀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글 번역기를 돌리면서 떠나지 말라고 보내지 않을 거라고 이야기 하는 아이들을 두고 나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많은 사역이 일어나고 있지만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전쟁이 끝나고 아빠와 남편이 건강하게 집에 돌아가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더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아래 제가 복음방송에서 인터뷰한 영상을 첨부합니다.


원챈스펀드 장학생 선발, 실사방문 및 지급과 홈페이지 개발

위의 글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케냐 현지 법인인 스탠드업 케냐를 통해 키베라 슬럼의 아이들을 방문하고 장학생을 선발하여 지급하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휴가를 슬럼의 가정을 방문하여 이야기를 듣는 일에 사용하면서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고백하는 현지 동역자 실바노, 찰스, 존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그들의 보고서에는 실제 슬럼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빼곡히 담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밀린 학비(진학을 위한 시험 수수료)를 지급하는 별도의 펀드, 여자 아이들을 위한 생리대를 포함해서 학업을 위한 기본 케어 패키지 등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었고, 특별히 여자 아이들을 케어하기 위한 여성 봉사자도 모집을 했다고 합니다. 현지에게 자발적으로 더욱 다이나믹한 봉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미션인큐베이터의 비전이 이루어지고 있어 큰 은혜요 감격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제 6월 20일에서 30일 사이 케냐 방문을 통해 선발된 장학생들을 위한 잔치를 열어주고 그들에게 꿈에 대해 하나님의 소망에 대해 나누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그 시간들을 위해 중보를 부탁드립니다.


매 주 원챈스펀드(One Chance Fund) 홈페이지 개발회의가 진행되며 홈페이지 틀이 완성되었고 로고 작업을 마무리 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취합된 영상, 사진, 인터뷰 데이터들을 반영하고 2022년 하반기에 내년 장학사역을 위한 매칭 홈페이지가 완성될 것입니다. 6월 방문을 통해 더 생생한 현지 소식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y Grace 고아원 수업 재개 및 리소스 센터 개발팀 발족

고아원 학생들의 방학이 끝나고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수업을 위해 학습리소스센터의 방향을 “케냐의 칸아카데미” 개발로 정하고 이미 미국에 있는 좋은 교육 리소스들을 케냐 커리큘럼에 맞춰서 취합하고 정리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최은지 집사님께서 디렉터로 섬겨주시게 되었고 고아원 온라인학교의 디렉터이신 김민정 선생님과 이건 선생님께서 팀을 이뤄 주셨습니다. 특히 이 자료취합을 위해서 미국의 중고등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서 시간이 될 때마다 링크를 수집하고 자료를 업로드 할 수 있는 봉사를 통해 대통령 봉사상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을 적립하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사역은 고아원 아이들을 섬기는 차원을 넘어 케냐 전지역의 아이들이 무료로 접속해서 선별된 자료를 접속하여 자율학습과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준비할 것이고, 특히 이를 위해서 지역별 컴퓨터 랩을 세워서 케냐의 누구든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컴퓨터와 와이파이를 제공해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갖고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학생을 위한 보건사역팀 발족

앞의 글에서 말씀드린 생리대 이슈를 시작으로 슬럼가 여학생들을 위한 보건 사역팀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고아원 사역의 첫 교사로 지원하셨던 조앤나 선생님께서 의대를 준비하고 계시는데 기꺼이 이 사역을 위해 헌신해 주시기로 결심해 주셨습니다. 생리대 뿐 아니라 여학생의 보건 이슈 전반에 대해 리소스들을 연결하고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역이 되도록 마음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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